코로나19 재확산에 소상공인 매출 다시 '뚝'

2020-11-25     김태호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소상공인 매출에도 다시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소상공인 카드 결제 정보 등을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11월 16∼22일(11월 셋째 주)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지난해 11월 셋째 주 매출을 1로 볼 때 0.86을 기록했다.

이는 11월 셋째 주 매출이 지난해의 86% 수준이라는 의미다.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추석 연휴 이후 지난해의 89∼92% 수준을 유지해 왔다.

지역별로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소상공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가운데 특히 전남 지역 소상공인 매출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전남 지역 소상공인 매출은 11월 둘째 주에는 작년 대비 87% 수준이었지만 11월 셋째 주에는 77% 수준으로 떨어졌다.

광주 지역 소상공인 매출 역시 11월 둘째 주에는 작년 대비 91%에서 11월 셋째 주 84%로 하락했다.

이 기간 광주에서는 전남대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전남에서는 순천이 거리두기 를 2단계로 격상했다.

특히 전남에서는 '꼭 필요하지 않은 외출'을 자제하는 행태가 나타났다. 11월 둘째 주 야간 매출은 작년 대비 81% 수준이었지만 11월 셋째 주에는 67% 수준이었다.

주말 매출 역시 작년과 비교해 11월 둘째 주에는 84% 수준이었던 것이 11월 셋째 주에는 73% 수준에 그쳤다.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출은 11월 셋째 주에 작년 대비 84%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출은 광복절 연휴 이후 11월 둘째 주에 처음으로 전년의 90%대 수준(0.91)을 회복했다가 다시 80%대로 내려갔다.

서울 지역 거리두기 1.5단계 적용 후 첫 주말인 20∼21일 소상공인 매출은 지난해 11월 셋째 주 주말 매출의 79%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의 11월 둘째 주 소상공인 매출은 작년 대비 88%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