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공수처 추천위 재가동 다행...여전히 불안"

장혜영 "추천 불발되면 민주당 법개정...국회가 웃음거리 될 일"

2020-11-24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정의 강은미 원내대표는 2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가 재가동되는 것과 관련해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이번 추천위에서는 과연 합의할 수 있을지 불안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은 기존 논의를 다시 원점에서 검토하자는 등의 공수처 힘빼기, 시간 끌기 전략은 중단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강 원내대표는 "이번 만큼은 반드시 공수처장 최종 후보를 선출해 공수처 출범을 완료해야 한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가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직시해야 한다. 검찰개혁을 시작하지도 못한 비난은 온전히 국민의힘에게 쏟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수처 성공 여부는 독립성에 있다"며 "추천위부터 양당의 정략적 이해관계에 영향을 받는 듯한 모양새를 내보이며 출범을 늦출수록 공수처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도 같은날 더불어민주당이 4차 회의에서도 추천이 불발될 경우 법 개정을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명분도 실리도 없는 일"이라며 "공수처를 설치도 하기 전에 야당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법개정을 강행한다면 입법부인 국회가 웃음거리가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법 개정을 통해 야당의 비토권을 힘으로 무력화하고 출범하는 공수처가 어떤 권위와 신뢰를 가질 수 있을지 의문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공수처가 권력투쟁의 도구라는 오명을 갖게 된다면 그건 공수처를 아니 만드는 것보다 못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