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국산 고춧가루 100%국내산 둔갑...판매업자 구속"

2020-11-19     김영화 기자
국산고추가루100%라고

[김영화 기자]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온 업자가 서울시에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19일, 유통업자 A모씨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중국산 고춧가루의 원산지 스티커를 떼고 국내산 스티커를 붙인 뒤 원산지표시증명서까지 위조해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35톤을 불법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인터넷쇼핑몰에 ‘해썹인증 100% 국내산 고춧가루! 2020년 경북 의성에서 수매한 한국산 햇고춧가루입니다’라고 허위 광고해 5억3천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시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되면 120 다산콜센터나 서울시 민생침해범죄신고센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재용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원산지 거짓표시는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소비자의 신뢰를 훼손하는 반드시 근절하여할 대표적인 불법행위”라며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위해 식품사범과 서민경제를 어지럽히는 원산지 위반사범이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