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1회 순국선열의 날, 당신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합니다

독립운동 참여자 300만 명 중 국가유공자로 서훈을 받은 분은 3500여 명에 불과

2020-11-17     장혜란기자

 

 

1117일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19391121일 한국 독립운동의 구심체였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제 31회 임시총회에서 지정천, 차이석 등 6인의 제안에 따라 망국일인 11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하고 오늘이 제 81회 순국선열의 날이다.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 4조에 따르면 순국선열이란 일본제국주의자들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814일까지의 기간 동안 국내외에서 조국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항일투쟁을 전개하다 순국한 분들로서 그 공로가 인정돼 건국훈장, 건국포장, 대통령표창을 받은 선열을 말한다.

 

국가보훈처는 독립운동 참여자 300만 명 중 15만 명을 순국선열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열악한 상황과 일제의 잔혹한 핍박으로 후손이 없어 기록이 부재한 경우가 많아 국가유공자로 서훈을 받은 분은 3500여 명에 불과하다.

 

독립유공자 유족들의 오랜 여망과 숙원에 따라 199759,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정부기념일로 복원되어 그해 1117일부터 정부 주관 행사로 거행해 오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순국선열추념탑에서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한 '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17일 오후2시에는 서대문독립공원 독립관에서 광복회와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공동 주관으로 '81회 순국선열애국지사 영령 추모제'가 개최된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유튜브를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업적을 기리고 유가족과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비대면 온라인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

가을음악회는 총 4편으로,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의 다채로운 마칭(1편은)1110(), 전통악대(모듬북)팡파르대(보컬,요술공연)교향악대(현악 4중주) 연주는 1117(화에) 81회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하여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국선열호국영령을 혼동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이는 사전적 의미가 언뜻 비슷하기 때문이다.

순국선열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먼저 돌아가신 분들을 뜻한다.

호국영령은 나라를 보호하고 지키다 돌아가신 분을 뜻한다.

 

11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일본의 강압과 협박에 의해 강제로 빼앗긴 나라, 칠흑 같던 어둠 속 불꽃이 되어 나라를 되찾아준 분들 순국선열, 당신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