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유럽원정 "벤투호 선수 등 5명...코로나19 집단 감염"

선수 4명 확진…조현우·권창훈·이동준·황인범

2020-11-14     박규진 기자

[박규진 기자]올해 처음 해외 원정에 나선 축구대표팀에서 선수 4명과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축구대표팀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5시 멕시코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권창훈과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 선수이다.

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선수단과 스태프 전원이 경기 이틀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받은 시간이 우리 시간으로 어제 자정쯤이고, 오늘 새벽 결과가 나왔는데 충격적으로 선수 4명과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권창훈과 이동준, 조현우와 황인범 등 4명이며 대한축구협회는 "확진 판정을 받은 5명 모두 현재 증상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축구대표팀 전원은 FIFA의 방역 지침에 따라 숙소의 각자 방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 축구 대표팀이 머무는 오스트리아에서 현지시간 오전 8시,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오후 4시에 음성 판정자 전원을 대상으로 재검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단 내일 새벽으로 예정된 멕시코전도 개최가 불투명진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재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에 오스트리아 당국의 지침에 따라 멕시코전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4명이고,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 강행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오스트리아는 이달 초부터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였는데 어제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을 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