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강릉시, 남대천 야생조류서 AI 항원…고병원성 검사 중

2020-11-13     이인수 기자

[이인수 기자]강원도 강릉 남대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13일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강릉시 남대천 인근에서 지난 11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H5형 AI 바이러스는 H1~H16 등 16개 유전형 가운데 H5N1, H5N6, H5N8 등 고병원성이 나타날 수 있는 유전자형이다.

고병원성 여부 판정에는 3~5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원주지방환경청과 함께 검출지점 반경 10㎞ 내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본부 및 해당 지자체 등에 AI 바이러스 항원 검출 사실을 통보해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원주지방환경청과 함께 채취 지점의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10㎞ 지역은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해당 범위내 가금농장에 대한 이동제한과 예찰·검사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