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향한 국내 언론사의 집단발광, "부정선거 감추기?"

2020-11-09     인세영

미국이 대선 부정선거 논란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국내 언론의 편향된 움직임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현재, 국내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트럼프에 대한 인신공격성 기사를 내놓고 있다. 

트럼프가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라면서 결과에 승복을 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성 기사가 대부분으로, 심지어는 트럼프와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사위 등과의 관계도 틀어지고 있다는 내용도 대서특필되고 있다.  

문제는 이 기사들이 사실 무근이라는 것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위터를 통해 부정선거를 끝까지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대한민국 언론사들이 공정한 보도와는 거리가 멀어졌으며, 미국의 주요 언론사와 마찬가지로 사주의 이익과 정치적 성향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언론이 미국의 CNN 처럼 좌경화 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오전 트럼프를 집중포화하고 있는 국내 언론 : 제목들이 자극적이고 인신공격형인 경우도 많다. 

연합뉴스 멜라니아, 트럼프 패배승복 설득 총대 메나(종합)

한겨레 “멜라니아, 트럼프에 승복 권유”…트럼프는 또 골프장

경향신문 멜라니아, 쿠슈너, 부시까지…‘트럼프 대선 승복’ 촉구

헤럴드경제 멜라니아도 돌아섰다…트럼프 패배승복 설득 나서나

아시아경제 트럼프 측근들 "승복할 때 왔다"…기류 변화 감지돼

중앙일보  트럼프 백악관 버티기땐 "침입자처럼 경호원에 끌려나간다" , 트럼프 퇴임후 감방행 피할 딜 노린다

세계일보  부정선거 부르짖는 트럼프, 무자비한 레임덕 될까

MBC  트럼프 조카 메리"트럼프 승복대신 복수할 것" , 불복 트럼프에 승복 설득도..강경화 방미    (이상 국내 언론사 기사 제목 발췌)

위 기사들은 하나같이 CNN을 베꼈거나 추측성 기사가 대부분이다. 

언론사에서 갑자기 트럼프의 가정사에 대해 가십성 기사가 쏟아져 나오자 기사의 댓글에서는 "언론사들이 미친 것 같다." "대한민국 언론사의 현주소는 쓰레기다." 등 언론사를 싸잡아 비난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멜라니아는 트위터를 통해 "The American people deserve fair elections. Every legal-not illegal-vote should be counted. we must protect our democracy with complete transparency."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우리말로 번역을 해 보면, "미국인들은 공정한 선거를 받아들여야 한다.불법적인 표를 제외한 합법적인 모든 표만 계산해야된다.우리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완전한 투명성내에서 보호해야만 한다." 정도가 될 것이다.  

일부에서는 "4.15총선 부정선거의혹을 철저하게 외면했던 국내 주요 언론들이, 결국 미국에서도 부정선거가 터져나오자 화들짝 놀라, 혹시라도 트럼프가 부정선거를 밝혀낼까 노심초사 발광을 하고 있는 것" 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 내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폭스뉴스에서는 선거 전문가를 출연시켜 부정선거의 의혹을 계속 보도하면서, 펜실베니아와 미시건, 네바다와 아리조나 등에서 부정선거 증거들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KBS에서 20년 이상 기자생활을 했던 A씨는 "우리나라 언론이 이렇게 일사분란하게 한쪽으로 편향될 줄은 몰랐다." 라면서 "어차피 유튜브와 독립언론들이 발전하면서 정체성이 모호하고 정부와 빅테크의 눈치나 보는 언론사들은 대거 문을 닫게 되는 것이 순리" 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들은 트럼프 관련 기사의 댓글을 통해 대한민국 언론사의 추락이 너무 비참하고 충격적이라고 안타까워하는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