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선 부정선거 공식화 "우편투표사기 증거 차고 넘쳐"

이번 대선에서 많은 부분 부정선거의 증거가 발견/ 합법적인 투표라면 내가 이긴다.

2020-11-06     인세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 오후 6시 45분(미국 동부시각) 백악관에서 이번 대선에 관련되 입장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 많은 부분 부정선거의 증거가 발견됐다." 라면서 미국 대선이 부정하게 치뤄졌음을 공식화 했다. 

트럼프는 "합법적인 투표로 계산하면 내가 이긴다”라면서 “불법적인 우편투표를 계산하면, 그들이 우리로부터 선거를 훔쳐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끔찍한 얘기(부정선거에 관한 증거)를 많이 듣고 있다. 부정선거와 관련된 증거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라면서 우편투표는 불법이며, 자신이 패배할 경우 선거 결과에 불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선거전에 여론조사 기관들의 예상은 전부 틀렸으며, 여론조사가 의도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라면서 “이번 선거에서 블루 웨이브(민주당 지지 물결)은 없었고, 커다란 레드 웨이브(공화당 지지 물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선거 훔치지 않는 한 이길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공화당 측 관계자들의 선거 참관이 차단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펜실베니아 주의 개표소에는 현재 수천명의 시민들이 경찰과 대치중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을 부정선거 (rigged election)로 공식화 하면서 미국 국민들의 동요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한민국의 부정선거 관련 소송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우편투표의 부정선거 사례가 대한민국의 4.15총선 사전투표 부정의혹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미국은 선거에서 조금이라도 의혹이 있으면 개표를 중단하고, 대통령 까지 나서서 부정선거의 의혹을 차단하는 모습이 대한민국의 4.15부정선거의혹을 대하는 정치권과 확연히 구별된다." 라면서 "미국이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법정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밝힌 이상, 동일한 방식으로 부정선거가 치뤄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총선 부정선거 이슈도 공론화 될 것" 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