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ARC코리아 김천에 차량용 에어백 생산공장 착공

2020-11-03     이종구

㈜현대ARC코리아가 3일 경북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차량용 에어백 인플레이터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현대글로벌모터스와 미국 ARC오토모티브가 6 대 4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 현대ARC코리아는 1천억 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부지 7만7천619㎡에 지상 1층, 건축 연면적 2만㎡의 차량용 에어백 인플레이터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에어백 인플레이터는 차량용 에어백 가스를 발생하는 장치다.

현대글로벌모터스는 1998년 베트남에 현대자동차 상용차 조립공장을 설립해 트럭과 버스를 수출하고 현금수송차, 냉동탑차, 탱크로리, 군수 차량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ARC오토모티브는 1940년에 설립해 미국, 멕시코, 중국, 마케도니아 등 4개국에 6개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동차 에어백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세계시장 점유율 3위의 글로벌 기업이다.

에어백 인플레이터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투자로 소재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백 제조 핵심 소재인 인플레이터는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현대ARC코리아는 미국 ARC사로부터 원천 핵심기술을 이전받아 2년 이내에 자체제품을 생산해 현대·기아자동차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천에 에어백 인플레이터 공장을 건립하면 3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지역 산업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합작으로 설비 운영·제조기술과 원천 핵심기술, 자본·경영 노하우를 합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합작투자가 성공적으로 이어져 더 많은 외국기업이 경북에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