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發 K방역 칭찬은 짜고 치는 고스톱, 이젠 안속아"

2020-11-01     인세영
남아도는

코로나 확진자 발표를 통해 정치 방역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친정부 성향의 통신사와 언론사가 K방역을 칭찬하는 일부 해외언론의 기사를 부풀려 전달하면서 친 정부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친정부 성향의 통신사가 내놓은 해외발 보도자료를 언론사들이 아무렇게나 가져다 쓰면서 마치 대한민국 K방역이 세계적으로 칭송받는다는 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무 근거도 없이 언론만 믿고 K방역이 세계 최고인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해외 언론에서 한두번 언급해 준 것을 국내 언론들이 퍼 날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초까지 통했던 기획된 K방역의 신화는 그 약발이 얼마 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K방역을 자화자찬하기 위해 쓰이는 해외 언론의 반응이 대한민국 정부를 홍보하기 위해 언론사 끼리 짜고 벌이는 '기획성 쑈'라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최근 K방역의 자화자찬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썰렁하다.

"아무리 해외에서 대한민국 K방역을 칭찬하는 기사가 나더라도 이제는 자랑스럽다기 보다 손발이 오그라들고 신뢰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대다수다. 

방역당국이 코로나 확진자 숫자 발표에서 검사자 숫자를 고의로 누락하는 등의 행태를 보여 스스로 신뢰를 떨어뜨렸을 뿐 아니라, 최근 독감 예방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건의 처리에 있어서 정상적이지 못한 행정을 보여줬다는 인식 때문이다. 

또한 정부를 비판하는 광화문 집회는 방역을 한다는 명분하에 경찰버스와 바리케이트를 총동원해서 철저히 막고, 놀이공원과 이태원 클럽가 등은 전혀 차단하지 않으면서, 정부가 행하는 모든 방역이 코로나를 이용한 정치방역이라는 오명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온라인 상에서는 "관제 통신사를 통해 입수되어 언론에 퍼져 나가는 해외발 K방역 칭찬 기사는 전부 짜고 치는 고스톱" 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일각에서는 "친 정부 언론을 동원한 K방역 칭찬 여론몰이로 국민들의 판단력이 흐려지게 만드는 행위는 이제 그만 할 때 되지 않았나?" 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한민국의 K방역을 칭찬했던 외국 언론의 경우, 국내의 누군가가 해당 언론에 돈을 주고 게재를 했다는 의혹과 함께, 해외언론도 K방역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국내 방역당국이나 대행사에서 제공받은 내용을 그대로 실어준 경우가 많았다는 점도 문제다.   

실제로 이번 정부는 위기 때마다 해외에서 K방역을 칭찬한다는 것을 부담스럽게 띄워서 지지층을 결속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빌게이츠와의 의미없는 통화를 통해 여론을 돌리려고 한 점, 국내에서는 유통 금지된 국산 진단키트에 대한 지나친 칭찬과 해당 진단키트의 반품사태 등이 그것이다.

또 방역당국이 코로나 검사자 숫자를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확진자 숫자를 조절한다는 의혹에 대한 무반응, 특정 집단을 코로나의 원흉으로 마녀사냥 하는 듯한 방역당국의 행태 등 K방역의 민낯을 드러내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전세계 통계를 전문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공신력 있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대비 코로나 확진자 검사자 비율은 세계 120위 권으로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