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운선사·중기 상생협의체 구성…"동반성장 적극지원"

2020-10-29     김태호

해양수산부는 선박 부족과 해상운임 급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기업벤처부, 한국선주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상생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국적 해운선사는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선적공간을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최대 원양 컨테이너 선사인 HMM(현대상선의 새이름)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수출 물류 핫라인'을 개설해 공단 측이 중소기업의 긴급한 수출화물 수요를 통보해주면 우선적으로 선적 공간을 배정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중소기업들은 해운선사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장기운송계약을 확대하고 이용률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중기벤처부와 협약기관 간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한 이후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과 HMM의 흑자 전환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국적 해운기업과 화주 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협약식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문 장관과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