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이어 AI까지…코로나19 속 가축 방역도 비상

2020-10-26     편집국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까지 검출되면서 가축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국내에서 2년 8개월 만에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는 사육 가금류로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긴급 방역과 출입통제, 가축 이동제한 등에 나서고 있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서 지난 21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2018년 2월 1일 충남 아산 곡교천의 H5N6형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진됨에 따라 충남도와 천안시는 반경 10㎞ 내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188만여마리 이동을 통제했다.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사람·차량 출입을 막고, 야생조류 방역대(반경 10㎞)에 포함된 천안·아산·세종 등 3개 시·군의 철새도래지에 축산차량 진입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