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판재류 제품군 스웨덴 '친환경 표지' 인증

2020-10-26     편집국

현대제철[004020]은 최근 열연강판·냉연강판·도금강판·후판 등 판재류 제품에 대해 스웨덴의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전기로 업계로는 처음으로 형강과 철근 제품에 대해 미국 안전 인증 기관 UL로부터 EPD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 고로 제품도 EPD 인증을 완료했다.

특히 세계적 권위의 스웨덴 EPD를 받음에 따라 환경 규제에 엄격한 유럽 시장 수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현대제철은 평가했다.

EPD는 제품의 원료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에 대해 "현재 국내 기준에서는 도입되지 않은 철강소재의 재활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기여분 및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활용에 대한 효과까지 산정하는 등 최신 기준의 흐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EPD 인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진, 인천, 포항, 순천 등 주요 공장에 LCA(Life Cycle Assessment)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품을 생산하는 전 과정에서 투입되고 발생하는 물질을 자동으로 종합·분석·평가해 환경 영향을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무역시장에서는 EU의 탄소국경조정체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청정구매법 등 제품의 환경성적을 수입규제에 활용하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런 기준에 충족하는 환경 관련 인증이 경쟁력 확보에 필수 요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