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고통 호소…극심한 스트레스에 재판 불출석"

2020-10-25     전호일 기자

[전호일 기자]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가족이 수감 중인 김 전 회장을 면회해 최근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변호인에게도 알리지 않고 예정된 재판에 불출석했다.

재판 하루 전인 22일 김 전 회장의 가족이 수감 중인 김 전 회장을 면회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김 전 회장의 누나는 두 차례 폭로로 최근 수사가 다시 시작되자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회 직후 김 전 회장은 재판에 불출석했는데, 가족들과의 면회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김 전 회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엔 '극심한 정신적·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김 전 회장이 언제까지 재판에 나오지 않을 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재판을 연기하면서 구인장을 발부했고, 불응해도 증인 신문을 진행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김 전 회장 측은 가족들이 최근 크게 고통을 받고 있지만, 김 전 회장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김 전 회장이 폭로한 전·현직 검찰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