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째 숨고르기…1,132원 보합 마감

2020-10-23     편집국

23일 원/달러 환율이 1,132원대에서 보합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같은 달러당 1,132.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2.1원 오른 1,13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중 1,136.6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반납했다.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는 3.8원으로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지난 21일 달러당 1,131원대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던 환율은 이후 변동폭이 제한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을 주도했던 위안화 강세 흐름은 일단 진정된 모습이다.

중국 정부가 가파른 위안화 가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 내 기관투자자들에게 해외 금융시장 투자 확대를 권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의 영향을 받았다.

간밤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개입성 발언 이후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됐다.

이날 오전 관심을 끌었던 미국 대선 후보의 마지막 TV 토론 이후 시장 참가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위안화 추가 강세가 제한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진정된 모습"이라며 "최근 움직임을 강하게 주도했던 역외 세력들이 한발 물러나면서 오늘 원/달러 환율도 뚜렷한 방향성 없이 장중 등락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1.84원이다. 전날 같은 시각 기준가(1,082.66원)에서 0.82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