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입물량 국적 선사 수송률 47% 그쳐…상생 노력 필요

2020-10-20     편집국

국내 수출입물량 중 우리나라 국적선들이 수송하는 물량 비중인 적취율이 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한국해양진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적선 적취율 현황' 에 따르면 국내 수출입물량 중 국적선사의 수송 비중은 47%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의 자국 화물 수송률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64%에 달하고 있어 일본 화주들이 자국 선사를 이용하는 비중은 우리보다 2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 의원은 "한국은 세계 6위의 수출국으로 해운업이 국가 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하고 있어 국내 선사의 적취율을 높이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 효과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해운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국내 선주와 화주의 상생 동반과 적취율 제고를 위해 '우수 선화 주 기업 인증제도'가 도입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인증전담기관이다.

우수선화주기업으로 인증되면 정책금융 금리 우대, 정부 사업 가점, 선주에 대한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및 보증료 인하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데 올해 7월 신청이 개시됐음에도 아직 7건밖에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

어 의원은 "국적선사의 적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내 화주들의 국적선사를 이용하려는 상생 노력과 함께 국적선사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해양진흥공사의 설립목표가 해운산업 성장에 필요한 정책지원인 만큼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