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가계대출 연체율 타 시도보다 높아

2020-10-20     lukas 기자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가계대출 연체율이 다른 시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20일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부산과 경남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34%, 울산은 0.30%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0.29%)이나 경기(0.24%) 등 수도권은 물론 전국 평균인 0.26%보다 높은 수치다.

부·울·경 가계대출 연체율은 2016년 이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인데 이는 가계소득 감소가 지속하면서 지역 경제 주체들의 형편이 꾸준히 나빠지기 때문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재난사태까지 겹쳐 부·울·경 가계부채 문제는 제도권 내 구제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국은행 지역본부가 가계부채의 위험 관리는 물론 신성장·일자리지원, 중소기업 대출안정화 프로그램 확대 등 사회적 안전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