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투자 한남대 "수익 8천여만원 얻고 투자금 전액 회수"

2020-10-19     전성철 기자

수천억원대 피해를 낳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한 사립대학 가운데 한 곳인 한남대는 19일 "투자금액을 전액 회수해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남대에 따르면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건축기금 21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해 3천308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이어 9월까지 같은 자금 21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재투자한 결과 4천771만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총 8천79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투자금 전액을 회수해 손실이 전혀 없었다는 게 한남대 설명이다.

한남대는 "운영 기간 수익률은 연 3.02∼3.23%였다"며 "투자자로 한남대가 언급돼 오해와 우려가 없도록 설명해 드린다"고 말했다.

옵티머스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전날 한남대 등 사립대와 기업 등이 포함된 옵티머스 투자자 명단이 공개되면서 일부가 투자금을 상당 부분 돌려받지 못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