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에 11월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 '0원'…8개월 연속

2020-10-19     김태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8개월째 '0원'을 유지한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0단계'가 적용돼 별도 금액이 부과되지 않는다.

1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41.03달러, 갤런당 97.75센트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되며, 그 이하는 부과되지 않는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7개월 연속 부과되지 않는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부과된다.

이동 거리가 더 멀수록 많이 내는 '거리 비례제'인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지만, 코로나19로 국제선 노선이 30% 수준으로 줄어 항공사 매출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선 역시 저비용항공사(LCC) 중심으로 노선이 확대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수요 자체가 감소해 상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LCC는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며 출혈경쟁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089590]은 이날부터 25일까지 회원 대상 할인 이벤트인 'JJ멤버스위크'를 진행한다. 국내선 1만4천900원, 국제선 4만3천원부터 할인 판매한다.

진에어[272450]는 11월 15일까지 국내선 예매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한다. 이날부터 내년 3월 26일 사이에 운항하는 15개 국내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운임과 함께 10%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티웨이 항공은 취항하는 국내선 노선 7개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이달 25일까지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탑승 기간은 이달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다.

김포·대구·광주·부산에서 출발하는 제주노선 항공권(편도 총액 기준 )을 9천900원부터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