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올해 택시 1만2천여대 '휴업'…작년의 2배 수준

2020-10-16     김태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승객이 급감하면서 올해 들어 전국에서 택시 1만2천여대가 운행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법인택시 1만2천289대, 개인택시 414대 등 1만2천685대가 전국 지자체에 휴업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휴업신고 택시(6천941대)의 1.82배 수준이다.

이처럼 택시 휴업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고 대중교통 이용을 기피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컸던 대구와 수도권의 휴업신고 건수가 많았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지역별 휴업 현황을 보면 서울이 3천347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2천410대), 부산(1천345대), 경기(943대) 순이었다.

박 의원은 "코로나19로 승객이 급감하면서 택시 기사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택시 업계 고용 안정과 기사들의 생계보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