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 투입에도 농업용 저수지 수질 뒷걸음…5등급 이하 11%"

2020-10-12     편집국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의 수질이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이 12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974개 농업용 저수지 가운데 올해 상반기 현재 수질이 5등급 이하로 악화한 저수지는 108개(11.1%)로 집계됐다.

등급별로는 5등급이 77개, 6등급이 31개로, 지난 2016년 수질 5~6등급 저수지가 98개였던 것과 비교해 10개 늘어났다.

수질이 좋지 않은 저수지를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36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28곳, 경기·전북 각 12곳, 전남 11곳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최근 5년 간 농업용 저수지의 수질 개선을 위해 1천100억원을 썼는데도 수질이 악화한 저수지는 오히려 늘었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