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식재산 역량 100점 중 26점…전국 최하위권

2020-10-08     편집국

광주·전남 지역의 지식재산 역량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나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이 특허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재산 역량은 100점 만점에 광주 28.1점, 전남 25.3점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인 34점에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서울(49.1점)과 경기(45.9점)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격차가 발생했다.

그러나 지식재산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있는 대학교는 전국 191개 4년제 대학 중 30여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수도권에 집중됐고, 이마저도 지식재산 금융, 지식재산 빅데이터 등 세부 분야별 전문교육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송 의원은 "비수도권 기업들이 전문인력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지역별 지식재산 역량의 불균형으로 인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의 혁신성장을 위해 광주·전남지역의 핵심 산업 분야인 에너지 신기술, 미래형 운송기기에 대한 연구개발은 물론 지식재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내 기업과 기관에 공급할 수 있는 교육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