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공수처, 선택이 아니라 우리에게 피할 수 없는 책임"

2020-10-08     정성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8일 야당의 반대로 출범이 미뤄지고 있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문제와 관련,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이미 우리에게는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인 자당 소속 법사위원과 연석회의를 열고 "법도 정해져 있고 사무실도 마련돼 있는데 일할 사람을 보내주지 않아 일을 못 하는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법의 운명이 법을 지키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에게 좌우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석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상황을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우리에게 숙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민주당은 이제까지 야당이 추천 절차에 응하기를 기다려왔으나 이제는 그 기다림도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야당이 국정감사가 끝날 때까지도 추천위원을 선정하지 않으면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현재 법사위에는 여야 교섭단체 대신 국회가 추천위원을 선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