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물 산업 육성…중랑물재생센터에 클러스터 조성

2020-10-07     전성철 기자

서울시는 물 관리 기술 연구·개발(R&D)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물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물 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세계적인 흐름을 선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028년부터 중랑물재생센터 내 산·학·관을 연계하는 '서울형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물 연구기관·기업·재생공단을 입주시켜 기술 개발, 실증 테스트, 기술의 사업화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기술 실증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서울시 물관리 시설을 테스트 베드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을 적용해 예산을 절감하면서 수질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2023년까지 '물산업 혁신기술 공모사업'으로 연평균 20억원을 물 기업 R&D에 투자해 기술 개발을 뒷받침한다. 서울에는 총 25개 대학에 103개의 물 관련 학과가 있고 관련 연구자는 2천여명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는 물 기업 육성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한다. 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에서 '물 산업 혁신기술 공동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공사와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 테스트베드 상호 공유를 통한 기술개발 기회 확대 ▲ 서울시 물 산업 R&D 사업의 초기 기술개발 지원 ▲ 서울시 육성 물 기업의 판로 개척 ▲ 해외 진출 지원 ▲ 물 산업 벤처 기업 육성을 위한 인력·시설·정보 등 제공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