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외국인 직접투자 해마다 감소…5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

2020-10-07     편집국

광주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가 5년 연속 전국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해 투자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4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 직접투자 전체 규모인 127억5천200만달러의 0.06%에 불과하다.

연도별로는 2015년 1천200만달러, 2016년 1천300만달러, 2017년 800만달러, 2018년 600만달러, 2019년 600만달러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를 제외하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외국인 직접 투자가 가장 작은 규모다.

지난해엔 대전이 광주보다 100만달러 적은 500만달러를 투자받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365억600만달러를 투자받아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경기 86억2천500만달러, 인천 75억2천80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송 의원은 "외국인 투자자들 대부분이 비수도권의 인센티브보다 수도권 투자를 선호하고 있어 지역적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비수도권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 제공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