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원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재검토해야"

2020-10-06     편집국

권광택 경북도의원은 6일 도의회 제319회 임시회 도정 질문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급박하게 추진할 것이 아니라 원점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도의원은 "통합의 필요성과 긍정적 효과만 장황하게 제시할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통합으로 야기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요인과 문제점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규모의 경제 논리를 앞세워 중복투자를 막겠다고 하면서 행정기관을 그대로 존속시킨다면 도리어 행정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며 "도민, 도의회 등과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를 거치는 과정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통합이 도청 신도시와 경북 북부권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권 도의원은 3대 문화권 사업 추진과 관련해 "시작 초부터 낮은 경제성에 우려가 컸으며 실제로 여러 사업장이 수입보다 운영비가 더 많이 들어가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도가 앞장서 3대 문화권 사업 활성화 대책과 전략을 선제적으로 모색하고 개별 시·군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대 문화권 사업은 2008년 광역경제권 발전을 선도할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돼 43개 기반조성 사업과 1개 진흥사업을 시행했다. 사업비는 1조9천800억원으로 대부분 기반조성 사업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