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년 마을로' 정규직 전환 75%…지역 일자리 자리매김

2020-10-05     김태호

'전남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가 제공한 일자리의 종사자 70%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등 지역의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는 2017년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사업이다.

청년을 비영리법인 단체·출자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에 배치해 청년이 일 경험을 쌓아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고, 민간기업 진입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 공공형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한 청년근로자는 마을기업과 2년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인건비로 매월 230만원(숙박·교통비 30만원 포함)과 4대 보험료, 직무역량 강화 교육비를 지원받는다.

마을사업장은 시제품 제작지원과 온·오프라인 홍보 등 사업화 지원이 이뤄진다.

청년의 경우 마을에 기반을 둔 기업의 일자리를 받고, 청년 근로자가 배치된 마을기업들도 각종 지원에 따른 소득증대 혜택을 볼 수 있다.

도내에는 512개 마을사업장에서 현재 952명이 마을로 프로젝트에 따라 근무하고 있다.

이중 올해 12월까지 2년 근로계약이 종료되는 청년 174명과 사업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5.3%인 137명이 정규직으로 바뀌어 계속 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6월 종료된 전남 청년 내일로 프로젝트도 참여자의 53.3%인 16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자 중 67명이 고용 승계(41.9%)됐으며 93명이 도내 타 기업으로 취업(58.1%)했다.

전남도는 한국판 뉴딜정책과 블루이코노미를 연계한 신산업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행정안전부 신규 공모사업으로 '블루 JOB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사업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배택휴 전남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지역 청년들이 계속 머물고, 타지역 청년들도 전남을 찾아 정착할 수 있도록 활력 넘친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