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공모주 청약 개시 첫날...한 시간만에 2조7천 몰려

2020-10-05     김명균 기자

[김명균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인 오늘(5일) 청약 개시 한 시간 만에 증거금이 2조 원 이상 모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 오전 10시 4개 증권사를 통해 일반 공모 청약을 개시했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가장 많은 청약 물량이 배정된 NH투자증권에서 집계된 청약 경쟁률은 21.49대 1을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에서 청약 경쟁률은 각각 36.55대 1, 28.90대 1로 집계됐습니다. 청약 배정 물량이 가장 적은 인수회사인 키움증권[039490]의 경쟁률은 21.90대 1이다.

이 시각 기준 청약 신청 주식 수로 산출한 증거금은 4사를 합쳐 약 2조7천억 원 규모다.

이날 오전 10시가 되자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 있는 영업부에 청약하려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방문하기 시작했다.

온라인과 전화로 청약이 진행되는 가운데 방문하는 고객들은 주로 고령층이 많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BTS) 등으로 친숙한 곳이라는 점도 공모주 참여에 한몫하고 있다.

72살 강모 씨는 "요즘엔 통장보다 신주에 돈을 넣어두는 게 나아서 공모주에 쭉 관심을 갖고 지켜봐 왔다"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우 BTS로 잘 알려진 곳이지 않냐. 친숙한 만큼 투자를 결정하기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공모 청약은 내일(6일)까지 진행된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13만5천 원을 확정한 빅히트는 내일(6일)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