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범계 의원 망신(亡身), "강경화 지키려고 민경욱 끌어들이다 네티즌 분노 폭발"

2020-10-05     김진선 기자

민주당의 박범계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해외여행·요트구입을 공격하는 국민의힘을 두고 '내로남불'이라 꼬집다가 되레 망신을 당했다.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나와 최근 요트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한 강 장관 남편 논란에 대해 토론했다.

박 의원은 5일 친여 성향의 한 라디오에 출연하여 " 4·15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미국 현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민경욱 전 의원을 막지 못한 야권은 이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 라면서 강경화 장관에 대한 야권의 비난을 나무랐다. 

박 의원은 "이 교수가 자신의 권리와 삶을 주장하면서 정부의 권유를 지키지 않는 부분은 국민적 눈높이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강 장관에게 이것을 연결해 책임을 묻는 기류에 대해 저는 단연코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갑자기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거론하며 4.15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호소하기 위해 미국 백악관과 의회, 대법원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민 전 의원을 공격했다.

더불어민주당

박 의원은 이같은 민 전 의원을 행보를 두고 "국제적 망신"이라며 "그것이야말로 당의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통째로 손들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박 의원이 비교한 강경화 씨는 현 정권 실세라고 할 수 있는 외교부의 수장이고  민경욱 전 의원은 현재 일반인 신분이라는데 있다.

권력이나 지위 등에서 비교대상이 아닌 둘을 비교하면서 오히려 박 의원의 균형감각이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이다. 

또한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진 지 5개월이 넘어가도록 정당한 사법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 대법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문제에 대해 그저 강경화 장관을 지키려고 생각나는대로 민 전 의원을 갖다 붙였다는 평가다. 

관련 기사의 댓글에는 박범계 의원의 인지능력에 문제를 삼으며 항상 남탓을 하는 민주당에 대한 성토의 의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민경욱이 지금 국회의원이나 무슨 장관이라도 되냐? 민간인인데 왜 국민의힘에세 못가게 막으라는건데?' 

'또 남탓 진짜 역겹다 우웩~'

'바보같은이 민경욱이는 코로나감염 위험에도 독제정권부정선거 만천하에 알리는 민주화운동으로 같지만 그이는 요트사려 같잖아 자식아'

지능없냐 놀러간 사람끼리 비교를 해라

민경욱이 공직자도 아니고 415 총선 부정선거 밝히러 미국간 사람한테 뭔 개소리냐. 

(이상 굵은 글씨는 서울신문 박범계 의원 관련 기사 댓글 순공감순 상위 5개 발췌)

한편 4.15 총선 부정선거의혹이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데도 일언반구 언급이 없던 민주당에서 최근 민경욱 전 의원의 부정선거의혹 진상규명 활동에 대해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한 것과 관련해서 "민주당이 부정선거 이슈와 관련해서 그 동안은 의도적으로 쉬쉬하다가, 이제 미국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고 법원의 재검표를 앞두고 예민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