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종인, "개천절 경축식에서 조우…공수처·공정3법 논의"

이낙연 "의미있는 의견교환 있었다"…김종인 "사적 얘기였다" 말아껴

2020-10-04     정성남 기자
더불어민주당

[파이낸스투데이=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개천절 경축식에서 조우했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 후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이 나란히 행사장을 걸어 나오며 수 분간 대화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위원장과 함께 걸으며 대화했다. 특히 공수처 출범과 공정경제 3법안 처리에 관해 의미있는 의견교환이 있었다"며 "잘 진척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신속히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선정해 공수처 설립 절차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야당의 협조를 구했고, 이에 김 위원장이 원칙적인 동의를 나타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김종인 위원장은 한 언론사와 통화에서 "이 대표와 사적인 이야기만 했다"고 전하며, 공정경제 3법 처리와 공수처 출범 등 구체적 현안 논의 여부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 안 했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