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정부, 공정·정의 거꾸로 만들어…결코 굴복해선 안 돼"

2020-09-30     정성남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스투데이=정성남 기자]원희룡 제주지사는 30일 "정부가 공정과 정의를 거꾸로 만들어 가는 듯하다"면서 "결코 굴복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의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원 지사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에 '네버 기브업(Never give up):공정을 포기하지 맙시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모두가 행복해야 할 추석인데 불안과 걱정이 앞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경제가 어렵고 직장을 잃어서만 분노하는 게 아니다"라며 "믿고 의지했던 정부가 정의를 배신하고 공정을 무시해서다"라고 했다.

이어 원 지사는 "대한민국이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 위기와 공정과 정의의 상실로 표류하고 있다"면서 "이뤄놓은 모든 것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촛불의 정신은 통합과 미래"라며 "그 과정은 특별히 어느 한쪽을 지지하지 않는다. 모두의 촛불이며 모두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 지사는 2차 세계대전 때 히틀러에게 맞서 국민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한 영국 윈스턴 처칠 수상의 연설을 인용한 뒤 "네버 기브업"이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