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신동근 월북 사살 발언...이게 무슨 맹구같은 소리냐"

2020-09-30     정지영 기자

[정지영 기자]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박근혜 정부 때 월북하려던 민간인을 사살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 사람 무서운 인간이네"라며 "북한이 대신 사살해줘서 문제없단 이야기냐"며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글을 올리고 "신 의원이 군대를 안 다녀와서 잘 모르는 모양"이라며 "원래 전방에서는 정지 명령을 거부하고 월북을 기도하는 이들을 사살한다"고 말했다. '대북 용의자'라는게 이유다.

[출처=진중권

그러면서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는 귀순자를 사살하지 않는다"며 "자유를 찾아 남으로 내려오는 북한 사람을 남한군이 사살했다면 용서할 수 없는 반인도적인 처사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북한에서 한 일이 바로 그것이라는 게 진 전 교수의 설명이다.

이어 "도대체 비교할 것을 비교해야지 이게 무슨 맹구 같은 소리냐"고 지적했다.

앞서 신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9월에 40대 민간인이 월북하려다 우리 군에 의해 사살당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