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LNG 추진 컨테이너선 '자크사드'호 부산 입항

2020-09-28     장인수 기자

 

액화천연가스(LNG)로 추진하는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자크사드'호가 28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프랑스 선사인 CMA CGM이 중국 조선소에 맡겨 건조한 이 배는 길이 399.9m, 폭 61m에 이른다.

컨테이너를 20피트짜리 기준으로 최대 2만3천112개까지 실을 수 있다.

국적선사 HMM(현대상선의 새 이름)이 4월부터 운항하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등과 비교하면 길이는 불과 0.1m 짧고 폭은 같다.

최대 적재 컨테이너 수는 HMM 선박보다 850개가량 적다.

자크사드호는 CMA CGM이 중국 조선소 2곳에 발주한 같은 규모 선박 9척 가운데 처음으로 건조를 마치고 아시아~유럽 노선(FAL 1)에 취항했다.

28일 오전 1시 부산 신항 5부두에 접안한 자크사드호는 20피트 기준 컨테이너 6천300여개를 하역하고, 30일 0시께 다음 기항지로 떠날 예정이다.

5부두 운영사인 BNCT는 CMA CGM,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크사드호 환영 행사를 열고 선장에게 기념패와 꽃다발 등을 증정했다.

CMA CGM가 발주한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 가운데 나머지 8척의 부산항 기항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CMA CGM 관계자는 "아시아~유럽 노선이 9개로, 나머지 선박은 취항 직전에 노선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CMA CGM은 2022년까지 모두 20척의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을 운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