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워싱턴서 부정선거 관련 美국무부와 컨퍼런스콜(conference call) 진행

2020-09-27     인세영

민경욱 국투본 대표가 미 국무부 고위급과 화상회의 (conference call)를 통해 대한민국의 4.15 부정선거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24일 (미국 워싱턴 시간) 한 시간 넘게 미 국무부 민주ᆞ인권ㆍ노동국 간부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한국의 4.15 부정선거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했습니다." 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청사를 폐쇄했기 때문에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민경욱 대표와 그랜트 뉴솀 미국 정보분석관, 그리고 정교모의 최원목 교수는 4.15 부정선거의 진상을 증거별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특히 미국무부가 성명 등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재검표의 공정한 집행을 촉구하고, 개표참관단 파견 등 좀 더 과감한 개입을 검토하며, 국제 여론을 환기시키는데 힘써줄 것을 요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미 국무부는 저에게 부정선거를 다루는 국제 NGO 기구의 연락처를 제공하고, 우리 측이 제기한 각각의 문제에 대한 세부적인 대책을 마련해 우리와 공유할 것이며, 우리가 문서 형태로 제출할 보고서를 검토해 대책을 수립하고, 주한미대사관에도 화상회의 결과를 통보해 필요할 경우 서울에서 우리 측과 손쉽게 접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라고 강조했다. 

회의가 끝나고 그랜트 뉴솀 정보분석관의 조사보고서는 미 국무부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대표는 "이기는 싸움입니다. 서울 법정에서는 최정예 변호사 팀이, 대한민국 곳곳의 거리에서는 국투본과 블랙 진실버스, 그리고 사자와 같이 용맹한 블랙시위 전사들이, 그리고 저는 이곳 워싱턴에서 부정선거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협조를 끌어들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우고 있습니다. 기도해주십시오." 라고 끝을 맺었다. 

실제로 민 대표는 지난 8월 KCPAC 서울, 9월 CPAC 필라델피아 등에서 미국 유력 정치권에게 4.15총선 부정선거의혹을 알렸으며, 미국 워싱턴 정계의 유력 인사와 직접 면담 또는 컨퍼런스 콜 등을 통해 대한민국 부정선거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제적인 움직임을 유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4.15총선이 대한민국 선거 역사상 유례가 없는 총체적 부정선거라는 의혹을 제기된 가운데, 국내와 국외에서 부정선거의혹의 진상을 밝히려는 노력이 이번 선거처럼 계속되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선거 때마다 부정선거 의혹은 매번 있었지만, 올해처럼 대대적이고 집요하게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명백한 정황증거를 차곡차곡 제시하였던 전례는 본적이 없다."라고 입을 모은다.

한편 미국과 영국, 캐나다는 대한민국 4.15부정선거의혹과 유사한 방식으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어 나라 전체가 들썩이는 벨라루스 부정선거 의혹과 연루된 인사들에 대한 제재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라루스의 부정선거와 대한민국의 4.15총선 선거조작 의혹이 유사한 과정을 통해 진행되었다는 면이 부각될 경우, 대한민국 21대 총선의 부정선거 의혹에 관해서도 국제사회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