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복합물, 코로나 바이러스 30초만에 99.99% 사멸

2020-09-23     박준재 기자

씨엘바이오, 피톤치드 복합물 살균소독시험 결과 발표

바이오 기업 씨엘바이오(대표 최종백)가 '천연 피톤치즈 복합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30초만에 99.99% 없애는 데 성공한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씨엘바이오에 따르면 '닥터 포레스트 F-120 피톤치드'를 케이알바이오텍 질병제어연구소와 코로나 19 바이러스 살균소독시험을 시행, 위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시험에 사용한 피톤치드 복합물 '닥터 포레스트 F-120'은 씨엘바이오와 피톤치드 전문기업인 '숲에온'(대표 김영운)과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식물에서 나오는 천연 항균살균 물질인 피톤치드를 기반으로 만들어 기타 유해세균과 활성산소 제거, 항산화 상승 등의 효과도 있다.

현재 국내의 방역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소독제들은 대부분 염소화합물이거나 에탄올 화합물, 벤잘코뉴 염화물들로, 바이러스 제거 효과가 있는 수준이라면 인체에 노출되었을 때도 자극이 심하거나 장기적으로 접하면 위험할 수 있는 물질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면 사람의 세포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이고 피해 사례는 가습기 살균제를 통해서도 접한 적이 있다.

반면, 피톤치드 화합물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에서 공기소독용, 어린이용품, 일반물체용 살균제 적합 판정을 받은 안전한 물질이라는 것이 씨엘바이오의 주장이다.

씨엘바이오가 주장하는 살균력과 안정성이 사실일 경우, 사람들이 입실한 상태에서 공간 살균이 가능하고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경우에도 업장 폐쇄 시간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피톤치드가 삼림욕 효과의 중심 물질인 만큼 부가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어 실제 방역 적용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