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서울 부동산 매수세 줄었지만 서초구에선 '강세'

2020-09-23     편집국

지난달 서울에서 외국인의 토지·건축물 매수가 줄었으나 서초구 등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감정원 월별 외국인 거래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의 지난달 서울 토지와 건축물(아파트·단독·다세대·상업용 오피스텔 포함) 거래는 각각 515건, 495건으로, 올해 들어 최다치를 기록했던 전달(7월)보다 11.2%, 13.2% 줄었다.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거래 분위기가 위축되고, 국세청이 부동산 거래 탈루 혐의가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초·은평·관악구는 지난달 외국인의 토지와 건축물 거래가 전달 대비 모두 늘어나면서 거래량이 올해 최다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외국인 토지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서초구(61건)로, 올해 들어 종전 최다 거래를 기록했던 지난달(39건)보다 22건 증가했다.

은평구는 15건에서 23건으로, 관악구는 15건에서 23건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22개 구는 외국인 토지 거래량이 전달 대비 감소했다.

외국인의 서울 건축물 거래도 토지 거래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서울에서 외국인 건축물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서초구(59건)로, 전달(38건)보다 21건이나 늘었다.

은평구는 15건에서 23건으로, 관악구는 14건에서 17건으로 늘었다. 이들 지역에서 일어난 지난달 외국인 건축물 거래는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지난달 동대문구(23건)와 노원구(8건)에서도 외국인 건축물 거래가 전달 대비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