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원룸 전세금마저 2억원 넘어…서울 7개월째 상승

2020-09-22     전성철 기자

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구) 원룸(전용면적 30㎡ 이하 다가구·다세대 주택)의 전세보증금이 모두 2억원을 넘어섰다.

22일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송파구의 원룸 전세보증금이 평균 2억614만원을 기록하면서 강남 3구의 원룸 전셋값이 모두 2억원을 초과했다.

서초구가 2억3천875만원, 강남구는 2억3천313만원으로 집계됐다.

송파구 원룸의 전세금은 전달(7월) 대비 10.2%(1천901만원) 올랐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지난달 평균 전세금이 전달 대비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도봉구(1억2천826만원)로, 상승률이 24.1%에 달했다.

지난달 실거래된 서울 25개 구 원룸 평균 전셋값은 1억6천246만원으로 조사됐다. 원룸 전세보증금이 1억 미만인 지역은 강북구(9천403만원)와 노원구(8천635만원) 등 두 곳뿐이었다.

서울의 원룸 평균 전셋값은 지난 1월 1억3천950만원에서 7개월 연속으로 상승 중이다.

다방 관계자는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원룸의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수요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서울의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전세 거래량은 지난 6월(1만1천652건)에서 지난달 8천558건으로 2개월째, 월세 거래량은 지난 5월 7천890건에서 지난달 5천625건으로 3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서울 25개 구 모두 전달 대비 전·월세 거래 건수가 줄어들었다. 강동, 성북, 성동, 송파, 영등포구에서는 거래량이 24∼34%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