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성사업장, 반도체 업계 최초 '물 사용량 저감' 인증

2020-09-22     전성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화성캠퍼스가 반도체 업계 최초로 '물 사용량 저감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는 이날 서울 풀라자호텔에서 열린 영국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 인증 수여식에서 조직 단위 '물 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탄소 감축 방안으로 2001년 설립한 친환경 인증 기관이다. 조직 단위 '물 발자국' 인증은 3년간 사업장에 사용하는 용수량과 용수 관리를 위한 경영체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철저한 수자원 관리를 환경보호의 시작점으로 인식하고 반도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자원을 아껴쓰고 재사용·재활용하는 활동을 10년 이상 지속해왔다"며 "용수 사용량 저감을 경영 지표로 관리해왔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는 청정도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어떤 무기질이나 미립자가 포함되지않는 '초순수'를 사용한다. 반도체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물 사용량이 많아지는 게 반도체 산업의 특성이지만, 삼성전자는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물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정을 최적화하고, 멤브레인(특정성분을 선택적으로 통과시켜 혼합물을 분리할 수 있는 막) 기술을 도입해 고농도 폐수를 정화했다.

또한 수질을 전공한 박사급 인력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임직원 대상으로 30개 이상의 기술직무교육을 운영해 용수 절감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