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한걸음 모델방안...농어촌 빈집활용숙박 합의안 도출"

올해 안에 그린바이오 핵심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

2020-09-21     최재현 기자

 

홍남기

[최재현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한걸음 모델 방안'을 적용한 첫 성과로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에 대한 상생 합의안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36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에 대해 "농어민 소득증대를 위한 농어촌 민박 제도 취지와의 상충과 안전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기존 민박업계와 신규사업자 간 갈등이 있었지만 이해관계자가 한 걸음씩 양보해 합의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구체적으로 신규사업자는 희망하는 사업 범위 대비 제한적인 조건을 수용하고 마을기금 적립 등 지역주민과의 상생 노력을 약속하고, 기존 민박업계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안전 교육 컨설팅 등 지원과 연계해 실증 특례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어촌 빈집활용 숙박 신규사업자는 실시지역은 5개 시군, 사업 물량은 50채, 영업일수는 1년 중 300일 등으로 제한하는 조건을 받아들였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안전한 농어촌 숙박환경 조성, 민박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 25억원을 반영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상생과 혁신의 선순환'을 확산하기 위해 앞으로도 이해관계자 간 갈등의 신속한 해소를 통한 신사업 활성화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올해 안에 그린바이오 핵심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그린바이오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단계를 지원하겠다"며 "5대 핵심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대 핵심분야는 마이크로바이옴(장, 토지 등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총체적 유전정보),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 동물용의약품, 기타 생명소재(곤충·해양·산림) 등이다.

홍 부총리는 "내년까지 연구데이터 센터를 설치하고 2023년까지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를 구축하는 등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린바이오산업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기관의 전문인력·장비를 활용한 컨설팅 지원 등 분야별 맞춤형 사업과 공공데이터 개방 등 제도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