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전통시장 25만 천원...대형마트보다 20.4% 저렴"

2020-09-21     김진숙 기자

[김진숙 기자]올해 추석 차례상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정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4인 기준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 준비 비용이 전통시장은 평균 25만 천원으로 대형마트 31만 6천원 보다 20.4% 싸다고 밝혔다.

소진공은 앞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70여 곳을 대상으로 추석 수요가 많은 제사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했다.

이 가운데 21개 품목의 가격이 전통시장에서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고사리와 깐도라지, 탕국용 쇠고기 등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쌌다.

지난해 비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10.8% 올랐고 대형마트는 4.3% 상승했다.

공단은 "긴 장마와 태풍 등 연이은 기상 악재와 맞물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무, 대파 등 채소류는 연이은 기상 악화로 작황이 매우 좋지 않고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