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통신비' 고집 꺾어야...내일 본회의에서 추경 정상처리"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1일 "(이낙연) 대표가 말했다고, 대통령이 말했다고 고집하는 일이 없어야 내일 본회의에서 (추경) 예산이 정상적으로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여당이 4차 추경에 9천300억원 규모로 편성하려는 '전 국민 2만원 통신비 지원' 예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돈을 주겠다는데도 국민의 58%가 반대한다"며 "심지어 민주당 내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다른 의원까지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표가 취임하고 처음으로 건의했다고 해서, 대통령께서 국민에게 '작은 정성'이라고 했다고 해서 끝까지 고집하지 말라"며 "국민이 꼭 필요한 데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정권은 부끄러운 마음이 없어, 안타까워 "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공정을 다 깨고 공정을 37번이나 얘기한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조국·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세워놓고 조금이라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공정을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 정권은 부끄러운 마음이 없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 믿음이 없으면 나라가 설 수 없다”며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어가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참모들도 돌아보고 제대로 조언하고 제대로 보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