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식(式) K-방역의 민낯, "국산 진단키트 수출은 허락, 국내 사용은 금지"..왜?

검사자 숫자 세계 100위 밖, 도대체 K-방역 어떤 면이 세계 최고?

2020-09-19     인세영

K방역의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는 질병관리청 (청장 정은경)에 대한 신뢰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분위기가 엿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입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야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 전국민 보급 주장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방역당국에서 하고 있는 PCR(유전자 증폭)방식에 비해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관련된 기사의 댓글에는 온통 정은경 청장을 믿을 수 없다는 여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방역당국은 K방역을 자화자찬할 당시, "국산 진단키트가 세계적인 정확도를 인정받아 해외에 수출하게 되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를 한 적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해외에 수출되어 많은 국가에서 절찬리에 사용되고 있는 자가진단키트가 정작 대한민국 내에서는 방역당국에 의해 사용을 금지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청장은 "현재 쓰고 있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는 유전자를 증폭시켜서 검사하기 때문에 소량의 바이러스가 있어도 조기에 진단을 하고 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면서 "반면 신속진단키트는 몸 안에 바이러스 양이 많은 경우에만 양성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민감도가 PCR 검사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PCR검사와 함께 자가진단키트가 보조적으로 쓰인다면 우리나라 국민의 대다수가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K방역의 민낯

최근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의 코로자19 진단 숫자가 세계 100위권에도 못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동안 해왔던 자화자찬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K방역의 민낯과 관련하여 질병관리청이 확진자 숫자를 발표할때, 검사자 숫자 없이 확진자 숫자만 발표하면서 정치방역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공격하면서 K방역이 결국 정치방역이 아니냐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특히 KBS, MBC, JTBC, 연합뉴스 등 주요 방송사 및 통신사에서는 확진자 숫자만 발표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오로지 정부에서 발표하는 확진자 숫자에만 쏠리도록 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쓰고 있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는 유전자를 증폭시켜서 검사하기 때문에 소량의 바이러스가 있어도 조기에 진단을 하고 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면서 "각 제품의 제조사들이 밝히고 있는 민감도 90%의 의미는 100명의 확진자를 검사하면 90%는 찾아내지만 10%는 놓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가진단키트 국내 사용 금지 관련 기사 댓글 반응 : '질병관리청 못 믿어' 

그러나 정 청장의 이 발언과 관련된 온라인 기사의 댓글에는 "10%는 놓치지만 90%는 찾아낼 수 있는 것을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주장과 함께 "질병관리청이 언제까지 거짓말을 하는지 지켜보겠다." 라는 반응도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놓친 확진자로 인해서 추가적인 전파를 차단할 수가 없게 되고 확진자의 경우 제대로 치료받을 기회를 놓칠 수 있는 문제가 있다지만, 우리나라 검사숫자가 세계에서도 100위에도 못들어가는 상황에서 검사받지 못한 사람들이 최대한 많이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면 좋은것 아니냐? " 라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자가진단키트의 국내 사용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정부가 확진자 숫자를 정치에 적극 활용하는 상황에서 자가진단키트를 보급하게 되면 정부가 확진자 숫자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난감해 지는 상황이 연출 될 것을 우려하는 것" 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은 “전 국민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공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코로나 진단키트를 일반 국민이 가질 수 있는 조처를 취해야 한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국가별 검사 건수 세계 100위권...K방역이 세계최고?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모르는 환자의 숫자가 25%를 넘어간다고 질병관리청이 밝히면서 그동안 질병관리청이 강조했던 역학조사 무용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한편 코로나 검사 숫자는 영국은 하루에 19만 명, 독일은 일주일에 백만 명, 미국은 하루에 100만 명 검사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광화문 집회 직후 가장많이 할 떄가 고작 1만명~2만명이며 평소에는 1만명 미만인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국가별 검사 건수는 각 국가가 사용하고 있는 검사의 내용들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 단순히 숫자만 가지고 얘기하기는 어렵다"며 "조기에 환자를 찾을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어 어떤 대상을 대상으로 어떻게 검사를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지 기획해서 진행하겠다"고 다소 황당한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