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광주전남 8월 수출 제자리…0.1%↑

2020-09-18     편집국

광주·전남지역 8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1% 증가에 그치는 등 제자리걸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전달 실적 -6.5%와 비교하면 많이 개선됐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에서 광주는 전년 동기대비 16.7% 증가한 11억5천만 달러, 전남은 6.0% 감소한 25억3천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두 지역을 합한 수출액은 0.1% 증가한 36억9천만 달러다.

수출만을 놓고 볼 때 전남의 수출 감소분을 광주에서 선전해 보완한 셈이다.

수입은 광주가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5억2천만 달러, 전남은 무려 43.4% 준 18억5천만 달러로 두 지역 합해 23억8천만 달러(-37%)다.

무역수지는 광주와 전남이 각 6억3천만 달러와 6억8천만 달러로 모두 13억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수출 증가에 기인했다기보다는 수입이 줄어든 데 따른 효과다.

광주는 자동차(25.3%), 반도체(15.1%), 냉장고(101.0%), 고무제품(1.2%) 등의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고 국가별로는 싱가포르(-8.7%)는 감소했으나, 미국(59.2%), 중국(8.1%), 캐나다(93.2%) 등에서 증가했다.

전남은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420.4%) 수출이 증가했으나, 합성수지(-3.0%), 석유제품(-47.3%), 철강판(-33.0%) 수출은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수출국인 중국(-10.8%), 미국(-23.9%) 등에서 수출이 감소했으며, 몰타, 라이베리아, 마셜제도 등은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수출은 10.6% 감소한 3천229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광주의 수출 비중은 2.6%로 10위, 전남은 5.5%로 8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