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과 경쟁 중국 기업 콰이쇼우 내년 1월 홍콩 상장 추진

2020-09-17     장인수 기자

틱톡처럼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하는 중국의 스타트업 콰이쇼우(快手)가 이르면 내년 1월 홍콩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자금 조달 목표는 최대 50억 달러(약 5조8천675억원)로 잡았다.

올해로 설립 9년째인 콰이쇼우는 중국의 소셜 미디어 및 모바일 게임 업체 텐센트(騰迅·텅쉰) 지원을 받았으며 중국과 해외에서 각각 콰이(Kwai)와 진(Zynn)이란 이름으로 동영상 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콰이쇼우의 기업공개(IPO) 계획은 틱톡을 운영하는 경쟁사 바이트댄스가 미국 정부의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나왔다.

콰이쇼우는 IPO 주관 금융사로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 중국 투자은행 화싱자본(華興資本)을 지정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앞서 콰이쇼우는 지난해 말 텐센트 주도로 열린 IPO 전 펀딩에서 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중국어로 '빠른 손'을 뜻하는 콰이쇼우의 앱은 사용자가 올리는 동영상과 기업의 제품 홍보를 위한 라이브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의 리서치 전문기관 CBNData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콰이쇼우 앱의 월간 사용자 수는 4억3천만명이며 더우인(틱톡의 중국버전)은 5억명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