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코로나19 확진 60대 귀가 요청 불구 KTX타고 이동

2020-09-16     편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방역 당국 요청을 어기고 서울에서 고속철도(KTX)를 타고 이동하다가 대구에서 붙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오후 1시께 동대구역 철도경찰과 방역 당국 등은 동대구역에 정차한 KTX 열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0대 A씨를 강제로 하차시킨 뒤 보건소 차량으로 대구의료원에 이송했다.

서울 마포구 관할 확진 환자인 A씨는 당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와 보건소 측으로부터 귀가 요청을 받고도 KTX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가 탔던 KTX 열차 칸에는 다른 승객들도 있었으며, 방역 당국은 A씨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앉았던 한 승객도 동대구역에 함께 하차시킨 후 방역 수칙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마포구 측은 귀가 통보를 한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위치 추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역학조사 등 확진자 A씨에 대한 세부 내용은 관할인 마포구 소관으로 더는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