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바이오기업 코로나19 위기에도 수출 '쑥쑥'

2020-09-10     lukas 기자

강원 춘천지역 바이오 관련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수출이 39%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단법인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55개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활동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수출 금액이 1천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8%(734억원)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해 상반기 대비 내수 매출은 8.8%, 고용은 3.6% 감소했지만, 수출 호조에 따라 전체 매출은 3.4% 증가한 2천996억원(지난해 상반기 2천895억원)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소재), 의약(진단) 분야에서 내수가 감소했지만 건강기능식품은 내수 및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체외진단을 주축으로 한 의약분야는 내수가 감소했으나 수출의 증가 폭이 내수 감소 폭을 메워 바이오 분야 전체 매출 증대를 이끈 것으로 진흥원은 분석했다.

유지욱 진흥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언택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바이오산업별 맞춤형 기업지원을 확대해 하반기 기업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