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강원 임금체불 3천268억원…3.7%↑

2020-09-09     lukas 기자

올해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임금 체불 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고용노동청은 올해 1∼7월 인천·경기·강원 지역의 임금 체불 액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3천2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같은 기간 체불 피해 근로자 수는 6만4천361명으로 파악됐다.

중부고용청은 감염병 여파로 인한 근로자 생계 불안을 고려해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임금체불 예방 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추석 이전 인천·경기·강원 지역 공공기관 45곳의 실태를 점검하고 법규 위반 사항을 개선하지 않으면 근로감독에 착수한다.

15개 산하 지방노동관서에 체불청산기동반을 편성해 집단 체불이 발생할 경우 현장에 바로 출동하고, 체불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을 사전 점검할 예정이다.

또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일부 체불 임금을 지급하는 '체당금' 처리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일시적인 경영난으로 임금을 주지 못한 사업주에게는 9월부터 두 달 간 최고 7천만원 한도의 저금리 융자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