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의원 "명분 없는 코레일 충북본부 폐지 철회해야"

2020-09-09     전성철 기자

민의힘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국회의원은 9일 "한국철도공사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제천의) 충북본부 통폐합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엄 의원은 이날 성명을 발표, "한국철도가 경영 위기 극복과 효율화를 명분으로 충북본부 등 4개 지역본부를 통폐합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원칙도 기준도 없는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엄 의원은 "제천은 충북선, 중앙선, 태백선 등 7개 노선의 중심축에 있는 한반도 철도 교통의 허브이고, 충북본부는 연간 천억 원대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연말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될 경우 역할과 수익성이 더욱 확대될 지역본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충북 제천과 충남·대전은 별개의 생활권이어서 통합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굳이 통합해야 한다면 국토의 균형 발전 측면이나 지역이 가진 상징성과 미래 비전 등을 고려, 충북본부를 중심으로 통폐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대한민국 철도 역사 121년을 후퇴시키는 잘못된 조직개편의 철회 또는 수정·보완을 기대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충북도민과 함께 한국철도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