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컨 물동량 5개월 연속 내리막…8월에도 4.8% 감소

수출입화물 10.9% 줄어,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 기록

2020-09-08     김건호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부산항 운영사들 집계에 따르면 8월 신항과 북항 9개 터미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20피트(약 6m) 기준 171만3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달(179만9천여개)보다 4.8% 감소했다.

4월에 1.7% 감소를 기록한 이후 5월 -7.7%, 6월 -5.0%, 7월 -6.9%에 이어 5개월 연속해서 줄었다.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은 74만3천여개로 지난해(83만4천여개)보다 10.9% 줄었다.

3월(-1.9%)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5월(-15.7%) 이후에는 계속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8월 환적화물은 96만7천여개로 지난해(96만4천여개)보다 0.2% 늘었다.

환적은 다른 나라의 화물이 목적지인 제3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싣는 것을 말한다.

환적화물은 4월 이후 소폭의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외국 주요 항만들의 환적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에 비하면 부산항은 선방하고 있는 셈이라고 항만공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