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불안에 아시아 증시 동반 약세…한중일 1∼2% 하락

2020-09-04     김태호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4일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1분 현재 한국 증시의 코스닥은 전일보다 1.95% 내려 857.12를 나타냈다.

코스피도 1.49% 하락했다. 코스피 역시 장 초반에는 2% 안팎의 낙폭을 보였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 종합지수(-1.25%)와 선전 종합지수(-1.41%)도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일본 증시도 닛케이225(-1.06%)와 토픽스(-0.87%)가 모두 내렸다.

이 시각 현재 홍콩 증시의 항셍 지수(-1.77%)나 대만의 자취안 지수(-0.93%) 등도 약세이기는 마찬가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치솟던 미국 뉴욕 증시가 전날 급락하자 투자자들이 불안감에 휩싸인 데 따른 것이다.

미국 금융그룹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시장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한동안 기술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이 점점 과매수 국면에 진입한 상황임을 지목하면서 "하락해도 놀랍지 않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말했다.

앞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지수가 4.96% 떨어지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3.51%)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78%)도 급락했다.

이와 관련, JP모건 애셋매니지먼트의 시장 전략가 케리 크레이그는 "이번 투매는 어떤 단일한 변수에 의한 게 아니라 기술주 상승 랠리에 대한 두려움이 축적된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